갑상선 고주파 치료 후기이다.
일단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었다는 후기......! 손에 땀은 좀 났다.. 아니 온 몸에..
갑상선 결절 발견 경위는 이렇다.
매년 하는 건강 검진에서 갑상선 결절 발견.
처음에는 없었고 -> 조그마한 거 발견 (크기 기억 안남. 몇미리?) -> 여러개가 됨. -> 다시 합쳐져서 커짐? -> 점점 커짐.
이렇게 되더니 2센치가 넘어버렸다.
오늘 고주파 치료전까지 최종 2.7센치라고 하셨으나, 부피가 크지는 않아서 치료는 금방 끝날거라고 해주셨다.
사실 고주파 치료보다 세침검사, 조직검사가 더 힘들었다.
6개월 전 세침 검사+결절 안의 물 빼기 를 하고 경과를 좀 지켜봤었는데, 크기가 줄어들지 않아서
다시 조직검사를 하고 고주파 치료를 했다.
크기가 줄었으면 좋았을텐데.... 이휴
세침검사와 물빼는 것, 조직검사는 마취 없이 하는거라 아팠고.. 바늘 찌를 때 세포 체취할 때 모두 아팠다ㅠㅠ
그리고 그 목에 바늘 꽂고 누르고 하는 소름끼치는 기분..
목 쪽에 초음파만 해도 불편한데ㅠㅠ 정말 너무 기분나쁜 느낌이었다......
세침검사는 바늘을 여러번 찌르면서 세포 체취를 하고..
조직검사는 총 조직검사? 라서 총 쏘는 것 처럼 소리가 났었던 것 같다.. 인터넷 서치 결과 총이 그 따당따당 총의 의미였다.. 신기..
세침검사하고는 너무 속상하고 무섭고 해서 울었다.. 아 조직검사때도 무서워서 울기는 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과 기다리는게 너무너무 힘들었다..
갑상선 때문에 신경쓰느라 은근 스트레스 였는데, 혹시나 결과가 안좋을까봐 기다리는 그 일주일이 너무 힘들고 걱정이었다.. 인터넷 서치 안하고 싶지만 나도모르게 찾고있고......
나의 경우는 세침검사에서는 완전 깨끗하지 않다고 했었고, 그래서 더 걱정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조직검사에서 깨끗하게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고 고주파 치료 시행! 조직검사 전에 선생님이 보시기에 모양도 괜찮고 문제는 없을거라고 하셨었지만 혼자 쫄아서...........
세침검사때는 그럼 왜 완전 깨끗하지는 않았던건지 물어보니 이물질의 가능성? 그럴수도 있다고 하셨다.. 조직검사가 더 정확한 결과이니 괜찮다는 말씀.
고주파 치료 결정.
일단 암이 아님에 너무 감사했다.
양성 결절이어도 크기가 계속 커질거고, 아직 젊은 나이라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또 암에 대한 공포를 갖고 사는것보다는 지금 없애는게 낫지 않겠냐는 선생님의 설명과 나의 판단 하에 고주파 치료를 하기로 했다.
선생님이 엄청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기존에 갑상선항진증 때문에 멀지 않은 곳 중에서 제일 괜찮다고 들은 이 병원에 다녔고, 선생님도 우연히 배정된거 였지만 선생님을 잘 만난 기분..
설명을 해주실 때 안전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이 두 부분을 강조하셨다.
갑상선 주변 신경 마취 -> 전기가 성대, 식도에 닿지 않게 포도당 주입(최근에 이런 기법이 생겨서 안전하고 좋다구..) -> 고주파 치료 순서로 진행됨을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허벅지쪽에 전기가 나갈 수 있는 패드를 붙인다고도 해주셨다.
그리고 치료 날짜를 잡고 치료 진행......!!
치료 날짜가 다가오는 동안 후기도 엄청 검색했지만,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었고 후기를 볼수록 더 무서워서 그냥 안봤다.
오히려 당일이 되니 더 안떨리고 생각이 없어지더라.
고주파 치료 전에 먼저 초음파로 한번 더 확인하고,
고주파 치료 시작........!!
치료 전에 간호사 선생님이 주의사항 전달해주시는데, 기침, 재채기는 미리 말해달라고 하셨고, 침은 삼켜도 된다고 하셨다. (근데 치료중에는 긴장되서 침을 꿀떡꿀떡 삼키니 선생님이 자꾸 바늘이 빠진다고.. 그리고 진짜 위험할때는 침 삼키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허벅지에도 패드 붙이고..
치료는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순서대로 진행됐고,
아파요, 따끔해요, 어떤 순서입니다, 몇프로 진행되었어요 등등 설명을 계속 해주셔서 아아아아주 조금의 안정이 됐고, 마취를 해서 그런지 아프지도 않았다.
다만 혹시 아플까봐, 마취가 덜 된 부분이 있어서 조금의 통증이라도 생길까봐 혼자 무서워서 엄청 긴장했다.
바늘 찌를 때 빼고는 거의 아프지 않았고, 전기가 들어올 때 가끔 타닥타닥 찢어지는 느낌이 났지만 아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목 쪽을 누르거나 하는 느낌이 더 불편했을 뿐..
선생님이 주세요(전기) 하시는 말에 집중하며.. 그 시간을 참아보려 안간힘을 쓰고, 침 안삼키려고 참고 참고, 못참겠을 땐 마음 속으로 우리 탄이들 노래 계속 부르고....... 그러다 보면 끝!
누워서 대기, 치료 준비, 치료 15분, 이후 처치 포함 총40분 정도 걸렸나..? 모두 치료가 끝났고, 목소리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지혈.. 압박하면서 20분 또 대기하면 끝!
의사, 간호사 선생님이 또 한번 확인해주시고 주의사항 얘기해주시면 진짜 끝!
마취가 풀리면서는 약간의 통증과 뻐근함이 온다..
엄청 아프거나 하지는 않고 기분나쁜 뻐근함..?!
결절은 1주일동안은 약간 붓고, 그 이후부터 서서히 크기가 줄어 6개월까지 쭉 줄어든다고 하셨다. 6개월 이후에는 5분의 1정도 크기까지 줄어드니 그때 초음파를 한 번 더 보는 것 같다.
몇년동안 갖고있던 결절이 이제 다 사라질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속 시원하다....!! 다시는 생기지 말아라 이 나쁜것아!!!
그리고 정말 현대 의학기술 너무너무 대단하다..
그리고 또 한번 느끼지만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늘 매일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또 눈물나는 것..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난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갑상선 치료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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